손흥민(LAFC)의 연속 득점 행진이 멈춘 가운데 팀은 승부차기 끝에 신승을 챙겼다.
LAFC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서 열린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와의 리그스컵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리그스컵은 LAFC가 속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팀들이 참가하는 북중미 클럽대항전이다. 이번 대회에는 양 리그에서 18개 팀씩 총 36개 팀이 출전한다. 각 팀은 1라운드에서 상대 리그의 3개 팀과 맞붙고, 두 리그의 상위 4개 팀씩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리그 페이즈서도 정규시간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90분 안에 이기면 승점 3, 승부차기 승리 팀은 2, 패한 팀은 1을 얻는다. LAFC는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확보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1분 타일러 보이드와 교체될 때까지 86분을 소화했다. 유효슈팅을 한 차례 시도했으나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리그 13경기 동안 득점 없이 도움만 쌓았던 손흥민은 대회에서 복귀한 뒤 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골망을 흔들었다면 토트넘 홋스퍼 시절 기록한 개인 최다 5경기 연속골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초반 상대 공세를 막아낸 LAFC는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를 중심으로 역습에 나섰다. 전반 23분 중원서부터 내달린 손흥민 특유의 전력 질주 장면도 번뜩였다. 이 가운데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으로 공간을 벌린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가운데로 내준 공을 부앙가가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치바스도 반격에 나섰다. 4분 뒤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LAFC 수비의 느슨한 빈 공간을 노려 동점골을 터뜨린 것.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엔 실패하며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선 LAFC가 웃었다. 치바스의 첫 번째 키커 케빈 카스타녜다의 슛이 골문 왼쪽으로 빗나간 데 이어 LAFC 세 번째 키커 마르코 델가도도 왼쪽 골대 위로 실축,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어진 4-4 상황서 치바스의 여섯 번째 키커 루이스 로모가 친 공을 골키퍼 토마스 하살이 막았다. 그러면서 주드 테리가 오른쪽으로 향한 마지막 슈팅을 성공시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LAFC의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 대신 골문을 지킨 하살은 정규 90분 동안 7차례 선방을 펼치기도 했다. 풋몹은 하살에게 LAFC서 가장 높은 평점 8.0을 매겼다.
한편 리그스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LAFC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톨루카(멕시코)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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