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페스티벌 제작 및 공연기술 솔루션 전문기업 사운드얼라이언스와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기업 이온어스가 친환경 공연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사운드얼라이언스와 이온어스는 지난 5일 친환경 공연 모델 구축과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사운드얼라이언스가 주관하는 공연·페스티벌 현장에 이온어스의 이동형 ESS 솔루션 적용 ▲디젤발전기 대체를 통한 탄소 배출·소음·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콘텐츠 및 ESG 캠페인 공동 기획 ▲전시·미디어아트 등 신규 프로젝트로의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중심으로 ESG 경영이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의 이번 시도는 국내 공연·축제 산업의 '친환경 전환(Green Transition)'을 이끄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의 기획·기술력과 혁신적인 기후테크(Climate Tech) 솔루션의 결합은 향후 K-콘텐츠 산업 전체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설립된 사운드얼라이언스는 콘서트·페스티벌 제작과 공연기술 솔루션을 중심으로 음향, 영상, 디자인, 뮤직 프로덕션 등 공연 산업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공연 기업이다.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CJ ENM 등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기업과 협력하며 다양한 K-POP 아티스트의 국내외 공연을 수행해 왔다.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페스티벌 등의 제작과 기술 운영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영상 제작, 음악 프로덕션, 레코딩 등 공연을 기반으로 한 연계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축적된 공연 제작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공연 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탄소중립 지향 음악축제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SUSTAINABLE WAVE FESTIVAL) 2026’의 주관을 맡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god, 에픽하이, 하이라이트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2020년 설립된 이온어스는 이동형 ESS ‘인디고(indego)’를 개발해 지역 행사, 페스티벌, 건설 현장, 재난 지역 등에서 디젤발전기를 대체하는 친환경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팩부터 전력변환시스템(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까지 핵심 구성 요소를 자체 개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젤발전기 대비 최대 73%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앞세워 정부의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환경부 이동충전차량 구매사업의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공공 부문 실적을 쌓았고, 최근에는 LS 계열사에 200kW급 급속충전기와 330kWh ESS를 결합한 ‘인디고 스테이션’을 납품하는 등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토프모빌리티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동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산업·항공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왔다. 이번 사운드얼라이언스와의 협약을 계기로 공연·문화 콘텐츠 산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공연계에서도 탄소중립을 향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에서 열린 ‘Massive Attack – Act 1.5’ 공연은 탄소 배출량을 약 98% 감축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프랑스 파리의 ‘We Love Green’ 등도 친환경 공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사운드얼라이언스와 이온어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연 산업에 친환경 전력 솔루션을 적용하는 첫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ESG 기반 친환경 공연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운드얼라이언스 한문규 대표는 “공연 산업 역시 탄소 감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기에 와 있지만, 현실적으로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하기 어려운 여건인 것도 사실이다. 이번 협약이 지속가능성을 공연 현장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온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과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을 친환경 공연 모델의 첫 프로젝트로 삼아 공연 제작 단계부터 전력 운영까지 ESG 요소를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온어스 허은 대표는 “공연·행사 현장은 대규모 전력이 필요해 그동안 디젤발전기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라며 “사운드얼라이언스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 공연 산업에 친환경 전력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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