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이혜리 남동생으로 분한 배우 고준형이 장난스러움과 다정함을 동시에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7회에서 고준형이 연기한 주영재는 늦은 밤 귀가하는 누나 주이재(이혜리 분)를 마중 나와 “내 지켜줄게”라며 든든함을 자랑했다. 그러다가도 주이재가 가방을 던지며 집에 가라고 하자 군말 없이 발길을 돌려 순박함을 보였다.
특히 우수빈(황인엽 분)이 주이재의 과거 사고를 알게 됐다는 소식에 두 사람의 관계를 걱정했다. 그는 “사랑의 아이러니가 이런 기다. 남자는 지가 울린 여자 옆에 못 있는다”라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친구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으로는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아버지와 갈등을 겪은 심유건(백성철 분)을 터미널까지 배웅하며 버팀목이 됐다. “우리 동네 얼굴 간판이 이래 죽상이면 쓰나”라고 분위기를 풀어주는가 하면 서울에는 잘생긴 사람이 많다는 심유건의 말에 “니 내 서울 안 가봤다고 놀리나”라며 어색한 서울말을 흉내내 재미를 더했다. 정감 넘치는 사투리로 건넨 위로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을 끌어올렸다.
7회에서 주영재는 심유건과 심신(임기홍 분) 부자 사이의 엇갈린 마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유건이는 사장님한테 죄송해서 그러는 거예요. 사장님은 유건이 사랑해서 그러는 거고”라며 서로의 진심을 대신 전했다. 특유의 넉살로 갈등을 부드럽게 풀어내려 애쓰는 모습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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