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는 재벌형사 안보현이 돌아온다. 뉴페이스 정은채가 합류한 ‘재벌X형사2’가 ‘김부장’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SBS공개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재벌X형사’ 시리즈는 강력팀 형사가 된 재벌 3세라는 참신한 설정과 돈을 수사의 치트키로 활용하는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기존 수사극의 문법을 뒤집었다. 시즌1에 이어 연출을 맡은 김재홍 PD는 “시즌2는 ‘수사가 막히면 돈이 부족한지 생각해보라’는 로그라인을 바탕으로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 흥행 성적이 살짝 아쉬워서 ‘흥행이 막혔을 때 돈이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하며 더 화려해지고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PD는 “우리 드라마엔 ‘먼치킨’이 아닌 ‘돈치킨’ 진이수가 있다. 돈으로 참교육을 펼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재벌형사 진이수 역에 안보현, 새 팀장 주혜라 역에 정은채가 하이엔드 공조 수사극을 펼친다. 우연한 기회로 강력팀에 들어왔던 진이수는 시즌제 사이 2년 기간 안에 경찰학교를 다녀온 설정을 추가했다.
시즌2에 합류한 정은채는 안보현과 ‘혐관 케미’를 펼친다. 여유로움 뒤에 누구보다 날카로운 수사 본능을 지닌 베테랑이다. 진이수와는 경찰학교 교관과 교육생의 인연이 있다. 대테러 팀의 에이스에서 돌연 강하서의 새 팀장직을 자원해 간절히 잡고 싶은 ‘그 놈’을 쫓는다.
정은채는 “경쾌한 리듬의 작품이 어떻게 확장될지 팬으로서 궁금했다. 호흡이 좋다고 알려진 팀원들과 함께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라는 합류 소감을 밝히며 “다들 시즌1의 경험이 있다 보니 대역이 있는데도 배우들이 직접 하더라. 액션스쿨도 다니면서 부상 없이 합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안보현은 “겨울 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돌아온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카액션과 헬기 등 기존 드라마에서 접하기 어려운 진기한 액션신들의 등장에 이어 진이수와 주혜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어 그는 “예상치도 못한 에피소드, 예상치도 못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같이 추리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별출연이 범인일 것이라는 예상도 어긋날 수 있다. 아우(시즌1)를 뛰어넘는 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빌런의 등장도 포인트다. 극 중 세계관 안에서 돈과 백을 총동원해 사건을 해결하는 진이수처럼 제작진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화려한 카메오 군단을 조합했다. 메인 빌런 유성원 역에는 유승호가 출연한다. 고심 끝에 캐스팅한 빌런 유승호에 관해 김 PD는 “진이수와 필적할만한 재력을 가진 재벌 3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다. 주혜라의 오랜 의심을 받아온 인물로 중후반부를 기점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시즌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SBS의 대표 시즌제 IP로 자리매김했다. 시즌1으로 흥행력을 인정받은 ‘재벌X형사’를 통해 임지연·허남준 주연의 ‘멋진 신세계’, 소지섭 주연의 ‘김부장’으로 시청률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SBS 금토극 라인업에 화력을 더할 예정이다.
제작진과 출연진에게도 ‘김부장’의 흥행은 부담이다. 김 PD는 “‘김부장’이 대성공 얻었기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부담 100배”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드라마는 절대평가라고 생각한다. 시즌1보다 나은 시즌2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공효진 주연의 ‘유부녀 킬러’와의 경쟁에 관해서는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들인 문화가 생겼다는 자체로 고무적이다. 우리 드라마가 가진 다양한 색깔로 시청자를 사로잡겠다”고 했다. 출연진이 목표한 시청률은 전 시즌(11%)의 최고 성적을 넘는 15%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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