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원의 예능 도전이 예상 밖의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긴장한 모습을 두고 태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비판 범위를 넘어 외모와 배우 자질을 향한 발언까지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정준원은 배우 공효진과 함께 새 드라마 홍보를 위해 지난 1일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다. 그는 “정신이 없다.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다”며 방송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정준원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잠시 생각하거나 답변을 망설였고, 공효진은 “(정준원이) 대화에 약하다. 원래 대화가 잘 안 이어진다”고 대신 설명했다.
이후 멤버들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챌린지를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고, 정준원은 “어딜 보고 하면 되냐”며 참여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챌린지를 시작하자 정준원은 말을 잇지 못했다. 재도전에서도 대사를 하지 못한 채 머뭇거렸고, 결국 유재석이 “보시는 분들이 도대체 언제 얘기할까 싶을 것 같다. 다음에 하자”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공효진이 대신 챌린지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방송 이후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출연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은 MBC 간판 예능에 나온 만큼 프로그램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는 의견이다. 온라인에는 “긴장한 건 이해하지만 너무 소극적이었다”, “예능이라면 호흡을 맞추려는 모습은 필요했다”, “예능 경험이 적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제는 이번 논란이 방송 태도에 대한 평가를 넘어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졌다는 점이다. 일부 댓글에는 정준원의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자질을 깎아내리는 글은 물론 “외모도 안 되는데”, “왜 주연이 됐냐”, “남자 주인공감이 아니다” 등 외모를 겨냥한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졌다.
이 같은 반응은 정준원이 출연하는 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캐스팅 논란과도 맞물려 있다. 작품은 공개 전부터 원작 웹툰 속 권태성과의 싱크로율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제작발표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당시 정준원은 “드라마화되면서 설정이 바뀌어 외모 싱크로율은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고 답했고, 윤종호 감독 역시 “정준원이 작품의 방향성에 가장 잘 맞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판이 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예능 경험이 거의 없는 배우에게 예능인 수준의 순발력이나 입담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은 “방송에서도 긴장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던 만큼 자연스럽게 긴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일 뿐 태도 문제로 볼 일은 아니다”, “억지로 웃기려 하기보다 솔직한 모습 아니었나”, “내향적인 성격이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방송 태도에 대한 아쉬움을 넘어 외모와 배우 자질까지 문제 삼는 반응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팬들은 “예능이 서툴렀을 뿐인데 외모까지 비난하는 건 선을 넘었다”, “방송 태도와 작품 속 연기를 연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인신공격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논쟁이 이어지자 함께 출연했던 하하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하하는 3일 SNS 댓글을 통해 “현장에 있었던 사람인데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예능에 놀면 뭐하니는 프로도 어렵다”며 “프로 예능인이 아니니 귀엽게 봐주시고 그냥 예능을 즐기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배우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응원해 달라”고 전하며 정준원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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