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가 불러온 고전 열풍…도서 판매 600%↑

영화 오디세이 스틸컷. 유니버설 픽처스
영화 오디세이 스틸컷. 유니버설 픽처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원작인 고전 문학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영화 관람 전 작품의 배경과 세계관을 미리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관련 도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최근 오디세이(오디세이아·오뒷세이아 등 포함)가 포함된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영화 개봉일인 5일이 가까워질수록 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월별 판매 증가율은 올해 3월 52.9%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87.5%, 5월 194.0%, 6월 291.7%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영화 개봉을 앞둔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595.5% 증가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독서 열기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교보문고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관련 도서는 현대지성의 오디세이아(고대 그리스어 완역본)였다. 원작을 그대로 읽으려는 독자뿐 아니라 작품의 배경과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와 해설서도 함께 판매되며 고대 서사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교보문고 측은 설명했다.

 

또한 오는 19일에는 영화 오디세이 공식 각본집의 국내 출간도 예정돼 있어 개봉 이후에도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도서를 구매한 독자층을 살펴보면 40대가 2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23.6%, 30대 22.1%, 20대 15.4%, 60대 이상 12.0%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뿐 아니라 원작과 고전 문학 자체에 관심을 갖는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가 확인됐다.

 

오디세이는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오펜하이머(2023)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전쟁 이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긴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다.

 

특히 오디세이는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체 촬영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진행해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오디세우스의 귀향 여정을 광활한 영상미와 몰입감 높은 사운드로 구현하며 놀란 감독 특유의 스케일을 선사한다.

 

지난달 17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오디세이는 개봉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원작 도서까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디세이가 국내 극장가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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