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청소년·청년 1500명 여름 수련회…9일까지 여수·가평서

사진제공=가정연합
사진제공=가정연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옛 통일교)이 여름방학을 맞아 청년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6 하계 미래세대 효정특별수련'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수련은 지난달 2일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이어진다. 전남 여수시 청심국제해양청소년수련원과 경기 가평군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두 곳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리며, 연인원 1500여명이 참가한다. 가정연합은 여름과 겨울방학마다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수련 과정을 운영해 왔다.

 

◆연령대별로 나눈 교육 과정

 

이번 수련의 교육 과정은 참가자 연령에 따라 구성을 달리했다.

 

청년 과정은 진로와 취업 등 또래 세대가 마주한 현실적 고민을 신앙적 관점에서 다루는 데 중점을 뒀다. 교리 강의에 그치지 않고 창시자의 생애를 따라가며 공적인 삶의 자세와 사회적 책임을 짚는 방식이다.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강의도 편성했다. 한민족이 걸어온 역사를 교단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내용으로, 참가자들이 자기 세대의 역할을 생각해 보도록 구성했다.

 

중·고등학생 과정은 자아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축복'과 '정체성', '기본신앙'을 세 축으로 삼은 강의를 통해 참가자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할지 돌아보게 한다. 별도로 마련된 '드림마이크'는 진로를 주제로 한 발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각자의 목표를 정리해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다. 막연한 고민 단계에 머물러 있던 진로 계획을 구체화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순례길·심정카페 등 체험 프로그램 병행

 

강의 외에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가정연합이 이번 수련에서 강조한 것은 '심정(心情) 중심의 체휼'이다. 배운 내용이 지식에 머물지 않고 생활에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참가자 간 소통과 나눔에 무게를 둔 구성이다.

 

참가자들은 '효정천원 순례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후 '심정카페'와 화동회 프로그램에서 신앙과 진로에 관한 각자의 고민을 공유한다. 가정연합은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교단의 지향을 체감하고,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문화를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미래세대가 각자의 꿈을 향해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의 장"이라며 "신앙과 인성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정연합은 1954년 한국에서 창립됐다.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 실현을 내걸고 현재 194개국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단은 미래세대 교육을 장기 과제로 삼고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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