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조여정·김지훈·김재철이 뭉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첫 공개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불륜과 이혼을 넘어 예상 밖의 비밀로 치닫는 파격 전개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이 호평을 얻으며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면서 폭주하는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다.
베일을 벗자마자 쿠팡플레이 평점 4.6점이라는 오프닝 대기록을 세웠다. 첫 공개부터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 전환과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부르는 열연이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블랙 코미디의 시작을 알렸다.
공개된 1, 2화는 매 순간 허를 찌르는 스피디한 전개로 숨 쉴 틈 없이 몰아붙였다. 단칸방에서 시작해 고급 주택 입성까지 성공을 이뤄낸 인플루언서 부부 '경희'(김혜수), '재홍'(김지훈)과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의사 부부 '수정'(조여정), '보성'(김재철)은 첫 등장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원할 것 같던 행복의 정점에서 남편의 불륜 찌라시를 접하고 사색이 된 경희의 당황도 잠시, 두 가족의 식사 자리를 기점으로 인물들의 관계가 예상 밖의 방향으로 급전개됐다. 이어 철거촌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체, 수정이 고용한 흥신소 실장과 보성의 이혼 변호사 간 난투극 그리고 뺑소니 사고까지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사건사고가 턱 밑까지 차올랐다.
여기에 상상치 못한 불륜 찌라시의 진실과 함께 수정, 재홍의 위태로운 불륜, 아이들의 충격적인 고백까지 이어지며 이들에게 어떤 사건이 들이닥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은 인물들의 욕망과 아이러니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풀어내며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빠르게 달려가는 이야기와 대비되는 색감과 조명, 유려한 카메라 워크까지 세밀하게 설계된 연출은 블랙 코미디와 서스펜스를 절묘하게 오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공개부터 강렬한 시작을 알린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앞으로 어떤 충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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