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세계태권도한마당 첫 출전… 군의관 콘데가 연 새 길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키리바타 콘데. 사진=국기원 제공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키리바타 콘데. 사진=국기원 제공

 

 

아프리카 우간다가 세계태권도한마당 무대에 처음 섰다.

 

우간다 육군 대위이자 군의관인 키리바타 콘데(42)는 지난 1일 열린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해외 공인품새 시니어 Ⅲ 남자 부문에 출전했다. 우간다 선수로는 대회 사상 최초다.

 

콘데는 15명이 참가한 토너먼트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첫 출전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준비한 기량을 당당히 펼쳤다. 이번 도전은 태권도가 겨루기 중심의 올림픽 종목을 넘어 품새와 격파, 태권체조 등 무예로서 세계 각지에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사례다.

 

태권도 9단 승단을 목표로 수련을 이어가고 있는 콘데는 “첫 출전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해 매우 기쁘다”며 “한마당을 통해 처음 찾은 한국은 아름다웠고, 사람들도 친절해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자기방어를 위해 태권도를 시작했지만, 수련을 계속하면서 태권도 자체가 큰 즐거움이 됐다”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 더 나은 모습으로 다시 한마당 무대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국기원 제공
사진=국기원 제공

 

그의 출전은 2023년부터 우간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주 국기원 해외파견사범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김 사범은 열악한 현지 수련 환경에서도 참가 의지를 보인 콘데의 훈련과 대회 출전을 도왔다는 설명이다.

 

김 사범은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도 태권도 보급 여건이 어려운 편이지만 콘데의 열정 덕분에 첫 출전이 이뤄졌다”며 “이번 도전을 계기로 현지에서 세계태권도한마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더 많은 태권도인이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셋째 날인 3일에는 위력격파와 공인품새, 주니어 팀대항종합경연 등의 결선이 진행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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