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을 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밝힌 월드컵 등 국제 축구대회 운영의 민간투자 계획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55개 회원국이 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원 41개국도 들고 일어섰다.
영국 매체 ‘BBC’는 31일 “UEFA는 FIFA의 월드컵 민간투자 계획 승인 시, 보이콧을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번 결정은 세계 축구를 관장하는 FIFA가 이번 주 초에 발표한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 내려졌다”고 했다.
UEFA 측은 성명을 냈다. “월드컵은 투자 상품으로 취급될 수 없다”며 “월드컵은 축구가 가진 가장 위대한 스포츠 유산 중 하나다. 이 유산은 모든 대륙의 선수와 국가대표팀, 팬들이 세대에 걸쳐 일궈낸 것이다. 그 어떤 부분도 민간 투자자에게 넘겨져선 안 된다. 월드컵은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신뢰를 잃어간다. UEFA의 이번 보이콧은 남녀 월드컵 및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모든 FIFA 주관 대회에 적용된다. 인판티노 회장의 제안이 회원국 투표를 통과할 경우 발동된다. CONCACAF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의 미래, 그리고 가장 큰 자산(인 월드컵)이 계속해서 우리 축구 가족의 손에 머물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FIFA는 최근 신설 자회사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론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이 계획은 FIFA 211개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야 한다. 106표의 찬성이 필요하다.
매체는 “UEFA와 CONCACAF 회원국을 합치면 96개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질 거로 보인다”며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회원들에게 서한을 보냈고, 자신의 제안을 지지할 경우 4000만 달러(약 570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의무가 아닌 제안’이라고 이 계획을 옹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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