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일 축구 격차 완패…일본 유럽파 100명 넘을 때 우리는 뭐했나”

박지성이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의 격차를 비교했다.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53회 방송 캡처
박지성이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의 격차를 비교했다.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53회 방송 캡처

전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박지성이 한국과 일본 축구의 격차에 대해 냉정한 진단을 내놓았다. 단순한 전력 차를 넘어 인프라와 장기적인 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한 소신 발언이다.

 

지난 29일 박지성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한일 축구의 수준 차이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MC 유재석이 “최근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의 수준 차이가 벌어졌다고 느끼느냐”고 묻자, 박지성은 해외 진출 저변의 차이를 가장 먼저 짚었다.

 

박지성은 “일본은 어린 나이에 리그를 거쳐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매우 많고, 현재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만 100여 명이 넘는다”며 “사실상 모든 나라의 리그에 일본 선수가 진출해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월드컵 최종 명단을 예로 들며 “26명의 선수 중 단 3명만 국내파이고 나머지 23명이 모두 유럽파로 구성됐다”며 “심지어 유럽에서 뛰고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선수가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의 저변만 단순 비교하더라도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지성은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근본적인 방향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한 인원수의 차이를 넘어 장기적인 비전의 부재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할 것이고, 이를 단계별로 어떻게 이뤄나갈지에 대한 목표와 플랜이 부족했다”며 “누가 사령탑으로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그 시스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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