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케어 플랫폼 ‘인투펫’의 인공지능(AI) 리포트가 특허 획득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동물병원 진료 중 수의사의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해 차트를 생성하고, 이를 보호자가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재구성해 전달하는 기술이다.
국내 1위 동물의료 IT 기업 인투씨엔에스는 인투펫의 AI 리포트가 ‘진료 이력 기반의 반려동물 홈 케어 가이드 및 보호자 맞춤형 정보 제공 시스템 및 정보 제공 방법’으로 최근 정식 특허 등록(제10-2993408호)이 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수의사가 환자를 보는 동시에 차트를 직접 입력해야 했다. 진료에 집중하면서 기록까지 병행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었고, 진료 후 기억에 의존해 차트를 작성하는 일도 빈번했다.
하지만 인투씨엔에스의 AI 스크라이빙은 진료 중 오가는 대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S.O.A.P 차트로 자동 작성하고, 혈액 및 생화학 검사 결과의 변화 추이와 주의 항목을 분석해 차트에 반영해 이런 불편함을 해소한다.
차트가 완성되면 처방 내용과 관찰 사항을 의학 용어 없이 보호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보호자 안내문이 자동으로 생성되며 이 내용은 곧바로 인투펫 앱으로 전달된다.
수의사는 키보드 입력 없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고, 보호자는 진료가 끝나는 즉시 반려동물의 상태, 처방 내용, 주의사항, 홈 케어 가이드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
인투펫 측은 “진료실에서 말한 내용이 별도의 입력 없이 보호자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전달되는 흐름 전체가 이번 특허의 핵심”이라며 “예를 들어 ‘엄마, 똘이는 오늘 병원에서 소화제를 처방 받았어요. 며칠 동안은 간식을 조금만 먹고, 산책도 무리하지 말래요. 그래도 금방 좋아질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전달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리포트는 단순 요약을 넘어 반려동물의 연령·체중·과거 병력에 따라 홈 케어 가이드가 다르게 생성된다. 진료 이력이 쌓일수록 리포트의 정확도와 개인화 수준도 높아지는 셈. 해당 기술은 현재 누적 회원 수 100만 명, 월간서비스사용자수(MAU) 10만 명, 등록 반려동물 200만 마리를 보유한 인투펫 플랫폼에 적용됐다.
인투씨엔에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보호자와 반려동물, 동물병원을 연결하는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수의사의 진료 부담은 줄이고, 보호자의 이해도는 높이는 방향으로 반려동물 의료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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