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역사상 단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 메이저대회 3연패. 여기에 유해란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다.
유해란은 30일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다.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지난달 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달 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대회도 정상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단 2명밖에 닿지 못한 대기록이다.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이룬 건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박인비(한국) 둘뿐이다. 자하리아스는 1950년 당시 한 해 3개였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박인비는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유해란이 이번 AIG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다. 유해란과 코르다는 올해 앞서 열린 4차례 메이저 대회서 2승씩을 나눠 가졌다. 코르다 역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또 이번 AIG 여자오픈 우승자가 올해 메이저 대회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수상자가 된다. 경쟁이 더 뜨거워지는 배경이다.
한국의 위상을 세울 기회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4연승 합작도 이번 대회에 걸려 있다. 유해란의 메이저 2연승에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신지은이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최근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 신지은도 출전한다. 이외에도 세계랭킹 4위 김효주와 김세영, 최혜진, 양희영, 윤이나, 김아림, 고진영, 전인지, 황유민, 임진희, 이소미, 김민솔 등도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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