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극적인 결승골로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되찾았다.
박현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7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5-24로 꺾었다.
이로써 1988년 초대 대회와 1992년, 2018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년 전 일본에 막혀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도 씻어냈다.
조별리그서 30-3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UAE와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순탄하진 않았다. 한국은 전반을 8-13으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거세게 추격했고, 경기 종료 약 14분을 남기고 18-18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 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최영우(한국체대)와 허태렬(강원대)의 연속 득점으로 24-22까지 달아났지만, UAE에 연달아 실점하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주용찬(원광대)이었다. 24-24에서 주용찬이 경기 직전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영우와 주용찬은 나란히 8골씩 책임지며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최영우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64골을 기록해 이번 대회 득점왕에도 올랐다.
조별리그를 5승1무로 통과한 한국은 8강에서 대만을 30-26, 준결승에서 바레인을 32-31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무패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한국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함께 2027년 북마케도니아서 열리는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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