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안양의 기다리던 시즌 첫 연승, 득점을 애태웠던 엘쿠라노의 발끝이 만들어냈다.
안양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안양은 이로써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안양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를 치렀지만 연승이 없었다. 심지어 홈 성적도 1승5무3패에 머무를 정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웃을 수 있었다. 승점 30(7승9무4패)이 된 안양은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엘쿠라노가 앞장섰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5분이었다. 유키치가 강원의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한 프리킥을 날렸다. 원바운드 된 공을 놓치지 않았다. 달려들던 엘쿠라노가 몸을 던져 헤더를 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골. 지난 4월26일 광주FC전에서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지 3개월 만이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인 엘쿠라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양에 합류했다. 키 189cm, 몸무게 90kg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K리그 무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공격포인트가 잘 나오지 않아 팬들을 애태웠다.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모따가 전북 현대로 이적한 안양은 엘쿠라노의 활약이 절실했다.
방법은 엘쿠라노를 조련하는 것이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엘쿠라노에게 3가지를 주문했다. 득점 그리고 경합 상황과 연결 플레이에서의 세밀함이다. 최근 “경합 상황에서 나아지고 있다”며 “득점에 대한 의지가 안나오고 있는데 스스로 절치부심하고 있는 만큼 그 부분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는데, 실제로 이뤄졌다.
일격을 맞은 강원은 9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4무)을 마감했다. 후반 종료 직전 아부달라 선수가 골문을 갈랐지만 더 이상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승점 32(8승8무4패)를 유지하며 3위에 머물렀다. 정경호 강원 감독의 안양전 징크스는 계속됐다. 지난 시즌부터 안양전 2무3패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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