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LAFC)이 자신을 향한 세대교체론에 3경기 연속 득점포로 응수했다. 변함없는 경쟁력이다.
손흥민은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팅 캔자스시티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리며 LAFC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리그 3호골이자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브레이크를 마치고 처음 나선 LA갤럭시와의 지역 라이벌전에서 리그 마수걸이포를 넣었다. 이어 23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월드컵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캔자스시티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건 4경기 연속 골맛을 봤던 지난해 9월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전 이후 10개월 만이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성적표는 16경기 3골 10도움이 됐다.
손흥민의 존재감, 경기 시작 5분이면 충분했다. 역습 상황에서 티모시 틸만이 패스한 공이 상대 선수의 태클을 맞고 앞쪽으로 흘렀다. 전방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볼을 소유했고, 그대로 내달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포문을 연 LAFC는 드니 부앙가의 멀티골과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의 추가골까지 더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85분을 소화한 손흥민에게 각각 평점 7.7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4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의 볼 터치도 4회로 팀 내 1위였다.
자신을 향한 세대교체론, 매번 그랬듯 능력으로 대답한다. FIFA는 최근 ‘아시아의 월드컵 성적과 앞으로의 과제’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한국 축구에 대해 “최근 네 차례 월드컵 가운데 세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다.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을 떠났다”며 “손흥민도 이제 34세가 된 만큼 대한민국은 세대교체를 포함한 대표팀 재건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손흥민의 이름을 직접 언급할 만큼 세대교체의 중심에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현재 가치는 여전히 뚜렷하다.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MLS 사무국 역시 SNS 계정에 “손흥민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소속팀 3경기에서 전부 골을 넣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기분 좋게 올스타전으로 향한다. 손흥민은 오는 30일 오전 9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MLS 올스타전에 출격한다. 손흥민이 MLS 올스타전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치러지는 ‘MLS 올스타 스킬 챌린지’에도 나선다.
한편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PSG를 떠나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은 지난 25일 “PSG와 이강인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30일로,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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