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훈 “‘김부장’ 인기, 깜짝 카메라 같아…아저씨 3인방은 상생 그 자체” [스타★톡톡]

배우 최대훈이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김부장’으로 또 하나의 인생작을 남겼다. 

 

최대훈이 출연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지난 25일 전국 23.0%, 순간 최고 27.1%를 기록하며 최종화를 장식했다. 10회 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자체 최고 순간 시청률을 경신하며 압도적인 흥행 신드롬의 마침표를 찍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최대훈은 끝까지 든든한 우리 편으로 활약하며 ‘김부장’의 여정을 함께했다. 성한수(최대훈)는 아들의 목숨을 인질로 잡은 주강찬(주상욱)의 계략으로 인해 친구 김부장(소지섭)과 맞서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놓였다. 최대훈은 친구를 향해 차마 치명타를 날리지 못하는 망설임과 아들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을 밀도 높게 그려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자식들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했던 세 친구의 공방전이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만들며 압도적인 몰입을 선사했다.

최대훈은 26일 소속사를 통해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정말 분간이 안 간다. TV로만 봐오던 남의 이야기인 것만 같다”며 “누군가 계속 깜짝 카메라를 돌리고 있는 게 분명하다”라는 말로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에 화답했다. 

 

최대훈은 친구에게는 누구보다 뜨거운 의리를, 민지에게는 다정다감한 삼촌의 얼굴을, 아들에게는 잘못을 바로잡는 원칙 있는 아빠의 모습을 각기 다른 결로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인물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건 ‘융합’이었다. 그는 “세 친구의 융합. 융합된 하나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헌신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유쾌한 생활 밀착형 브로맨스로 극에 활력을 더함과 동시에 짜릿한 액션, 부성애까지 다채로운 착붙 열연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장르와 감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청자를 ‘훈며들게’ 만들었다. 성한수의 부성애와 의리에 관한 물음에는 “그 두 가지 감정 모두 이입할 감정이라기보다는 ‘자식이란 존재를 받게 된다면, 친구란 존재를 만나게 된다면 절로 샘솟는 감정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저절로 그러한 감정이 들게 하는 배우들을 만나 숙제를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아빠 유니버스’를 만든 김부장, 성한수, 박진철의 브로맨스가 돋보였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듯 촬영 현장에서도 3인의 호흡은 빛났다. 최대훈은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존재했고, 구성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 ‘목(木)과 화(火)’, ‘화(火)와 토(土)’, ‘토(土)와 금(金)’, ‘수(水)와 목(木)’같이 돕고 채워주는 상생관계 그 자체였다”고 훈훈한 답변을 내놨다. 

최대훈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다운 절도 있는 움직임과 화려한 태권도 액션으로 눈 뗄 수 없는 쾌속 전개를 이끌었다. 특히, 남실장(이동하)을 쓰러뜨린 성한수의 전매특허 공중 발차기는 3인 액션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통쾌한 액션의 정점을 완성하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쾌감을 안겼다. 

 

성한수의 태권도복은 캐릭터를 상징하는 아이템 중 하나였다. 친구들에게 “옷이 그거(도복) 하나 밖에 없냐”는 핀잔을 들을 정도였다. 거의 매회 태권도복을 입고 촬영했다는 그는 “신축성도 없고 늘어나지도 않기에 처음에는 도복을 입을 때 불편하고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나 이내 “우리 삶이 그렇듯 방법을 찾았고, 찾아내니 편해지고, 편해지니 좋아지고, 좋아지니 소중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딱 하나 좋지 아니한 것은 온도에 대한 그(태권도복)의 태도였다. 추울 때 더 춥게 더울 땐 더 덥게. 아주 화끈한 놈이었다. 하지만 날 환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부장’ 성한수는 능청스러운 유머와 묵직한 진정성을 오가며 활약했다. 그는 “늘 진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활짝 웃는 모습도 거의 없다”고 돌아보며 “진지한 성한수에게 관대한 웃음 점수를 주신 시청자분들께 그저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에게 ‘김부장’과 성한수는 만화의 한 장면과 같은 기억이다. “만화 같은 그림으로 채워져있을 것 같은 페이지”라고 비유한 그는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만들어버리고.. 유니콘 같은 존재들이 나오는 만화 같은 페이지로 남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차기작은 ENA 새 드라마 ‘혹하는 로맨스’다. 나이가 들며 무뎌졌다고 믿었던 감정이 다시 움직이는 순간을 다룬 작품으로 말라죽은 연애 세포도 혹하는 ‘볼빨간 어른 로코’로 예고하고 있다. 로맨스 코미디로 또 한 번 변신을 보여줄 최대훈의 새로운 캐릭터에 기대가 모인다. 

 

최대훈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여러 직업군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공개되면 너른 마음으로 그저 즐겨주시면 좋겠다”면서 ”궂은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건강하고 웃는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 백 번 해도 부족한 말을 다시 한번 전한다. 감사하다”고 끝인사를 남겼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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