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양우혁은 지난 시즌 코트에 고졸 루키 열풍을 몰고 왔다. 순간적인 방향 전환과 독특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드리블, 과감한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새 시즌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대구서 비시즌 훈련을 시작해 최근 제주도 전지훈련까지 마쳤다. 이 사이 구슬땀을 흘리며 생애 첫 프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우혁의 모습이 눈에 띈다. 비시즌 훈련을 위한 준비부터 철저했다. 휴가 기간에도 쉬지 않고 운동을 해왔다.
양우혁은 “휴가 때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한 일주일만 쉬고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쉰다는 게 각자만의 방식이 있겠으나, 나는 운동하면서도 충분히 쉬었다”면서 “프로 비시즌이 처음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비시즌을 어떻게 팀과 보내느냐에 따라 시즌이 달라질 수 있다.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시즌 틈틈이 라건아가 선물해준 플레이스테이션5로 게임도 했다. 성인 계정 가입 조건이 만 20세라 올여름만 기다렸다. 양우혁은 “많이 하고 있다. 이게 일본 거라 올해 내 생일(5월3일) 지나서 계정을 만들었다”며 “자주 하고 있어서 라건아 형을 만나면 정말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삼일고 출신 양우혁은 2025년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한국가스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등장과 동시에 리그의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했다. 35경기 평균 15분17초를 뛰며 4.8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 그 이상의 화제성을 몰고 왔다. 화려한 기술과 1대1 승부도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팀 성적은 아쉬웠다.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양우혁은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컸다. 초반에 다른 분들의 기대보다는 조금 더 보여 드렸으나, 점점 파악되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 신인왕 욕심도 있었고, 더 잘하고 싶었다”면서 “올 시즌 단기적인 목표는 더 많이 출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수비가 먼저 돼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를 보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공격에선 나답게, 대담하게 플레이하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우혁의 롤모델은 카와무라 유키(인디애나)다. 172cm 단신 가드지만 일본 B리그를 거쳐 미국프로농구(NBA)까지 진출하는 기적을 썼다. 양우혁과 닮은 점이 많다. 그의 별명이 ‘대구 유키’인 배경이다. 실제로 참고도 많이 한다. 카와무라의 영상을 보며 좋은 부분들을 습득하고 있다. 양우혁 역시 유키처럼 도전에 대한 뜻이 있다.
최근 KBL 선수들이 일본 B리그 진출도 많이 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묻자 양우혁은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이 있다. B리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리그 위상이 굉장히 높아졌다. 또 (이)현중이 형이 가서 활약하고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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