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만에 완벽 적응…마드리스 “사랑 받는, 환영 받는 느낌이에요”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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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는 느낌이더라고요.”

 

외야수 블라이 마드리스(SSG)가 포효했다. 이제 겨우 두 경기 같이 뛰었을 뿐인데, 마치 오랜 시간 함께한 것처럼 빨간색 유니폼이 익숙해 보인다. 마드리스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마드리스는 “야구를 하다 보면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는데 오늘은 좋은 날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SSG는 지난 16일 마드리스 영입 소식을 전했다. 어깨 부상을 입은 에레디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6주 단기 총액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주전급 야수로 활약한 자원이다. 중장거리 유형으로, 트리플A서 통산 73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지난 21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타석에서 본인의 스윙을 하더라. 첫 타석서 안타가 나왔으면 더 흐름을 탔을 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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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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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통했다. 이날 마드리스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 신바람을 냈다. 두 번째 타석서 2루타를 때려내더니 세 번째 타석서 홈런을 완성했다. 힘찬 스윙을 선보인 마드리스에게 동료들은 무관심 세리머니로 맞았다. 경기 후 물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마드리스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엄청 환영을 해줬다. 사랑 받고, 환영 받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무관심 세리머니도) 팀의 일원으로 대해주는 것 같아 설렜다. 프로 첫 홈런 때가 기억나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팔라우 출신이다. 마드리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KBO리그에서도 팔라우 출신은 내가 처음이라 하더라.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모님, 특히 농구출신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이다. 삼촌도 팔라우서 야구를 하는 등 선수 집안이다. 마드리스는 “삼촌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경기를 보는 시각이나 이런 건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다른 종목이지만 선수로서의 자세 등을 가르쳐주셨다”고 전했다.

 

6주. 마드리스에겐 소중한 시간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들을 하고자 한다. 마드리스는 “동료와 팀을 위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 모으고 싶다. (야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BO리그표 화끈한 응원문화에 벌써 매료됐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에 마드리스는 “팬들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다. 매일 밤마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더라. 좀 더 열심히, 집중력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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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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