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선 아빌라가, 타선에선 마드리스가…새 얼굴 활약에 SSG ‘방긋’

사진=SSG랜더스 제공

 

“두 외인이, 1승 이상의 값진 승리를 만들어냈다.”

 

프로야구 SSG가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서 7-3 승리를 거뒀다. 시즌 33승(3무56패)째를 올렸다.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비슷한 시각 최하위 키움(33승2무58패)이 선두 삼성을 3-1로 잡았다. 자칫 순위표 가장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서 값진 승전고를 울렸다. 

 

투·타서 새 얼굴이 활기를 불어넣었다. 승리의 밑그림을 선발투수 페드로 아빌라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6일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인천 KIA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수를 쌓았다. 표본은 적지만, 등판 때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 중이다. 계산이 선다. 역시나 최고 156㎞에 달하는 강속구가 위력적이었다. 3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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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선 외야수 블라이 마드리스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하루 전 KBO리그 데뷔전(4타수 1안타)을 치른 상황.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등 한층 더 뜨거운 감각을 자랑했다. 3루타 빠진 힛 포더 사이클이었다. 빠르게 첫 홈런이 나왔다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드리스는 바뀐 투수 이민석의 직구(149㎞)를 공략,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로 확인됐다. KBO리그에 연착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대목이다.

 

SSG가 바랐던 모습이다. 올 시즌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다. 외인 투수의 경우 두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이날 전까지 단기 대체, 아시아쿼터 모두 포함해 외인이 올린 최다 승수가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2승이다. 올해로 4년째 함께하는 기모르예 에레디아는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분위기를 바꿔놓겠다” 약속한 아빌라가 확실하게 1선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마드리스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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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도 박수를 보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두 외인의 투타 활약이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1승 이상의 값진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활짝 웃었다. 이 감독은 “아빌라가 데뷔전에 이어 첫 원정 등판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발휘해 줬다. QS를 기록하며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제 역할을 다해줬다. 이어 나온 필승조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마드리스가 튼 물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선 마드리스가 데뷔 두 경기 만에 홈런과 멀티 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덕분에 김재환, 전의산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타격감과 분위기가 함께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연패로 팬 분들에게 마음이 무거웠다. 원정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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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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