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BMW 챔피언십부터 한국 선수 30명 출전… KLPGA·LPGA 극적 합의

김세영이 지난해 10월19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세영이 지난해 10월19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소속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KLPGA와 LPGA는 22일 공동 성명을 내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KLPGA투어 선수 출전 관련 협의와 관련해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15명, 2027년에는 30명의 KLPGA투어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22일부터 나흘간 전남 해남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LPGA 선수 68명과 KLPGA 선수 15명, 초청 선수 1명 등 총 84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오프 없이 진행한다. 다만 출전 선수가 30명이 되지 않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한다.

 

2027년부터는 LPGA 선수 74명, KLPGA 선수 30명, 초청 선수 4명 등 총 108명이 출전하는 풀필드(Full-field) 방식으로 확대하고 컷오프 제도를 도입한다.

 

앞서 KLPGA와 LPGA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선수 출전권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KLPGA는 투어 선수들 30명까지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LPGA에 요청했으나 LPGA는 10명만 출전을 허용하겠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측은 합의를 이뤄냈다.

 

주최 측인 BMW 그룹 코리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BMW 코리아는 “이번 결정은 한국 여자골프의 지속적인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협력의 결과”라며 “뜻을 함께해 준 양 협회에 깊은 감사와 존중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LPGA 및 KLPGA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여자골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선수와 팬 모두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챔피언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