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재기 위한 호암 이병철 ‘공수래공수거’, 1억원 낙찰

호암 이병철(1910~1987)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 케이옥션 제공
호암 이병철(1910~1987)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 케이옥션 제공

경영난으로 무기한 휴간한 월간 ‘샘터’의 재기를 위해 경매에 나온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붓글씨가 치열한 경쟁 끝에 1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시작가의 6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며 ‘샘터 살리기’를 향한 관심도 함께 모였다.

 

21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7월 온라인 경매에 출품된 호암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창업주의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가 최종 1억원에 낙찰됐다. 시작가는 1500만원이었으며, 총 37차례의 응찰 끝에 낙찰자가 결정됐다.

 

이번 경매는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마감일 오전까지만 해도 응찰가는 2800만원 수준이었지만, 종료를 앞두고 6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마지막 수분 동안 두 명의 응찰자가 경쟁을 벌이며 최종 낙찰가는 1억원까지 뛰었다.

 

해당 작품은 호암이 1981년 샘터 창립자인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에게 써준 글씨다. 이후 줄곧 샘터 이사장실에 걸려 있었으며, 호암이 평생 즐겨 쓴 ‘공수래공수거’ 문구를 담은 첫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출품은 창간 56년 만에 무기한 휴간한 월간 샘터의 재기를 위한 취지로 이뤄져 경매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샘터는 올해 1월호(통권 671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김성구 발행인은 “샘터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장품을 내놓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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