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ITZY(있지) 류진이 공연 중 의상을 정리하는 모습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팬들은 “과도한 논란”이라는 반응과 “무대에서는 신중했어야 했다”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류진은 최근 팬 소통 플랫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주변에서 정말 많은 연락과 질책을 받았다. 바지에 손을 넣었던 것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와 해명을 드리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류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점프수트가 너무 올라가서 정말 아팠다. 별생각 없이 내린 건데 나중에 영상을 다시 보니까 내가 봐도 좀 그렇더라. 손이 좀 많이 들어가긴 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서 그런 행동을 했던 점은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공공장소에서는, 특히 무대 위에서는 바지에 손을 넣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류진은 “점프수트가 먼저 나를 반 갈라서 죽이려고 했다”고 특유의 재치 있는 표현으로 당시의 불편함을 설명하면서도 “그래도 제가 잘못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했다. 또 “나를 좋아해주고 늘 내 편이 돼주는 여러분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 제 자신에게도 실망스러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논란은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ITZY의 세 번째 월드투어 터널 비전(TUNNEL VISION) 공연에서 시작됐다. 당시 류진은 퍼포먼스를 이어가던 중 점프수트 하의가 불편한 듯 여러 차례 의상을 정리했다. 이후 의상이 계속 올라오자 쇼트팬츠 안으로 손을 넣어 하의를 바로잡았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은 공연 전체가 아닌 수 초 분량으로 편집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짧은 영상만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공연을 보다가 놀랐다”, “무대에서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다”,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이었다”, “의상이 불편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해결했어야 했다”, “잠시 등을 돌리거나 스태프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수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공연장에서 나온 행동인 만큼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팬들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몇 초짜리 영상만으로 논란이 만들어졌다”, “전체 공연 영상을 보면 계속 점프수트가 말려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공연을 끝까지 소화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나온 행동”이라며 류진을 옹호했다.
특히 여성 팬들을 중심으로는 점프수트 특유의 착용감을 언급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점프수트를 입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상황”, “생각보다 의상이 몸을 심하게 조여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춤까지 추는 상황이라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류진의 행동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들은 “몸이 아픈데도 공연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무대를 이어간 것이 더 대단하다”, “공연 중에는 순간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며 과도한 비난을 경계했다.
류진의 직접적인 해명 이후에도 팬덤 반응은 다시 두 갈래로 나뉘었다. 한쪽에서는 “변명하지 않고 잘못한 부분은 인정해서 오히려 더 호감이었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설명해줘 고맙다”, “사과까지 했는데 더 이상 비난하는 것은 과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다른 한편에서는 “사과는 했지만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불편했던 상황은 이해하지만 무대에서는 더 신중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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