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스트로] 메시·호날두 시대 저물고…음바페가 득점왕 왕좌, ‘신성’ 야말은 세대교체 자원으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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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호대전’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음야시대’가 열린다.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양강 구도’의 바통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게 넘어간 모양새다. 여기에 ‘10대 신성’ 라민 야말(스페인) 등의 차세대 주자들이 중심에 서기 시작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두 전설의 마지막 불꽃과 새로운 황제들의 탄생을 알린 무대로 기록됐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세계 축구계를 지배했다. 두 선수의 적수는 없었다. 매 경기 득점과 도움 기록을 경신하며 라이벌로 군림했다. ‘메호대전’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의 기량은 여전히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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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조별리그 J조 1차전 알제리전부터 3골을 기록했다. 커리어 첫 월드컵 해트트릭이다. 최종 성적은 8경기 8골 4도움. 아르헨티나 결승 진출의 1등 공신이다. 실버볼(MVP 2위)과 실버부트(득점 2위)를 안았다. 대기록도 썼다. 역대 최초 6개 대회 연속 출전 및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통산 12도움으로 역대 최다 도움 단독 1위에 올랐다. 통산 21골로 역대 득점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 월드컵으로 선언했던 호날두는 조별리그 K조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에서 41세 136일의 나이로 최고령 멀티골 기록을 경신했다.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선 41세 147일로 최고령 토너먼트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총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선수 월드컵 최다골(11골) 기록까지 세웠다.

 

눈부신 활약도 세월을 막을 순 없다. 4년 뒤를 기약하긴 어렵다. 자연스러운 이별이다. 이별은 곧 새로운 만남을 의미한다. 마침내 음바페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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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프랑스는 4위에 그쳤지만 그의 발끝은 월드컵 기간 내내 날카로웠다. 8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메시와의 경쟁 끝에 골든부트(득점 1위)를 차지했다. 활약을 인정 받아 브론즈볼(MVP 3위)도 품었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대회(4골), 2022 카타르 대회(8골), 이번 북중미 대회(10골)까지 세 번의 대회 만에 통산 22골을 터뜨렸다. 메시(21골)과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제치고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개 대회 연속 득점왕 역시 월드컵 사상 최초다. 여전히 20대인 그가 2~3개 대회를 더 치른다면, 이 대기록은 당분간 음바페 발끝에서 계속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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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도 첫 월드컵 무대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2025~2026시즌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조차 불투명했다. 하지만 철저한 재활 끝에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조별리그 H조 1차전 카보베르데전 후반 26분 교체 출전하며 월드컵 데뷔를 알렸다.

 

이번 대회 성적은 9경기 1골 3도움. 기록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8강 벨기에전에선 드리블 성공 21회로 역대 월드컵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을 썼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도 왼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활발히 기회를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도 7.8로 팀 내 3위다.

 

스페인은 야말의 활약에 힘입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야말은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 선발 출전 경기에서 13전 1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공격포인트 숫자를 넘어 그가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핵심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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