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한 번의 대회 만에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지난 19일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축구발전 책임자가 이번 대회 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의 효과와 반응을 다시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의 인기가 높지 않았다. 때때로 사람들은 이를 좋아하지 않았다”며 “FIFA가 월드컵이 끝난 뒤 제도의 영향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사령탑 출신으로도 잘 알려진 벵거 전 감독은 FIFA에서 경기 운영과 전술 발전, 새 규정 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해당 발언은 이번 대회 내내 이어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논란을 FIFA도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선수들의 수분 보충과 건강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온과 습도, 경기장 환경과 관계없이 모든 경기 전·후반에 각각 한 차례씩 시행됐다.
문제는 휴식이 선수 보호보다 방송사의 광고 시간으로 활용된다는 비판이 커졌다는 점이다. 경기가 멈춘 동안 중계 화면에 광고가 이어지면서 축구의 흐름을 끊는 ‘광고 브레이크’라는 지적도 나왔다.
선수 보호라는 명분과 경기 흐름 단절이라는 비판 사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의 존속 여부는 대회 뒤 FIFA의 검토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벵거 전 감독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승부 자체를 바꾸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우리는 축구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추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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