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16년 만에 2번째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20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 꺾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섰다. 아울러 스페인은 A매치 38경기 연속 무패 행진(29승9무)을 달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골만 내주며 월드컵 역대 최소 실점 우승 기록까지 썼다. 또한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2023년 우승)과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보유한 최초의 국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 팀 우승은 2018 러시아 대회 프랑스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13번째다.
반면 통산 4번째이자 월드컵 2연패를 노린 아르헨티나의 꿈은 무산됐다. ‘라스트 댄스’에 나선 리오넬 메시는 개인 통산 3번째 월드컵 결승에서 패했다. 리오넬 스칼로니도 아르헨티나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 후반 1분이었다. 페드로 포로가 왼쪽에서 날린 크로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헤더로 떨어뜨렸다. 쇄도하던 페란 토레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한 명이 빠지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스페인 파우 쿠바르시와 충돌하면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메시는 연장 후반 12분이 되어서야 첫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무위에 그쳤다. 결국 스페인은 토레스의 결승골을 잘 지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스페인 주장 로드리가 차지했다. 메시는 실버볼,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브론즈볼을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스페인 2007년생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가, 골든글러브는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차지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네덜란드에 돌아갔다.
대회 득점왕인 골든부트는 10골(4도움)을 기록한 음바페가 차지했다. 사상 첫 두 대회 연속 득점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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