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스트로] 최다 도움 신기록…펠레 넘은 올리세, 56년 만에 쓴 새 역사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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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를 넘어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축구에서 도움은 골보다 기록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완벽한 패스를 찔러줘도 골문 안으로 집어넣지 못한다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마이클 올리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부신 메인 골게터의 조력자로 자리매김했다. 올리세의 넓은 시야, 패스 감각과 킬리안 음바페의 결정력이 더해지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됐다.

 

올리세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프랑스는 경기 초반 0-4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위기의 순간 올리세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3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스루패스를 찔렀고, 이를 받은 음바페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 다시 한번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뚫었다. 올리세의 멀티 도움이자, 이번 대회 7번째 어시스트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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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세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8경기에서 7개의 도움을 적립한 올리세는 1970 멕시코 대회에서 펠레가 세운 단일 월드컵 최다 도움(6개)을 넘어섰다. 무려 56년 만에 깨진 기록이다. 경기 수는 펠레보다 두 경기 더 많았지만, 압박이 강해진 현대 축구 흐름 속에서 이뤄낸 유의미한 결과다. 

 

특히 올리세가 기록한 7개의 도움 중 무려 5개가 음바페와의 합작품이다. 올리세의 활약 덕분에 음바페는 이번 대회 10호골을 달성하며 리오넬 메시(8골)와 치열한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나아가 월드컵 통산 22호골을 적립한 음바페가 역대 최다 득점자 타이틀에 다가서는 데도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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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세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주 포지션인 우측 윙어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더 많은 기회를 보장받았다. 이번 2026 북중미 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를 좌우 날개로 세우고 올리세에게 플레이메이킹을 맡겼다.

 

효과는 톡톡했다.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I조 1차전 당시 올리세는 홀로 빛났다. 후반 21분 음바페의 라인 브레이킹을 읽고 찔러준 패스가 선제골로 연결됐다. 경기 막판에는 경합을 통해 세컨볼을 유도, 음바페의 쐐기골을 이끌어냈다. 멀티골을 넣은 음바페를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라크와의 2차전에서도 2도움을 올렸다. 전반 13분 음바페와의 측면 연계로 압박을 뚫고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21분에는 뎀벨레에게 패스를 연결해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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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에서도 존재감은 이어졌다. 스웨덴과의 32강전에서는 후반 7분 바르콜라의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9분 음바페의 쐐기골까지 올리세 발끝에서 시작됐다. 파라과이와의 16강전과 모로코와의 8강전에선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준수한 탈압박, 수비 가담으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는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가 버틴 중원에 완전히 지워졌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잉글랜드와의 3위 결정전에서 부활했다.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비록 프랑스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올리세는 자신의 첫 번째 월드컵에서 본인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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