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정말 독하게 먹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 골키퍼 이광연이 포천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경기에서 팬들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MOM)로 이름을 올렸다.
이광연은 이번 투표에서 6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성남 팬들은 연장전까지 120분간 이어진 사투 속에서 든든하게 후방을 지켜낸 이광연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이광연은 지난 16일 열린 포천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풀타임을 소화했다. 오랜만에 나선 실전이었음에도 경기 내내 빼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의 거센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반과 연장전 막판까지 이어진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잇달아 쳐내는 선방쇼를 선보였다.
이광연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최근 팀이 연패에 빠져 있었는데, 이번 코리아컵이라는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하고자 했던 선수들의 의지가 경기장에서 잘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경기장 밖에서 보낸 주전 경쟁에 대한 심경도 털어놨다. 이광연은 “그동안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늘 다시 일어날 생각만 했다.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문제점을 스스로에게 찾으려 했다”며 “(경쟁자인) 명제가 하는 모습을 분석하고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지 더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의연하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이광연은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명제도 워낙 좋은 선수”라며 “누가 경기에 나가든지 간에 우리 팀이 빨리 승리할 수 있도록 팀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오늘 경기가 팀에 좋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연은 “팬들의 목소리가 경기장에서 너무나 잘 들렸다”며 “바쁜 평일인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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