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의 앞날을 축복하지만, 이번 결승전 승리는 우리 몫입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라민 야말(스페인)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과거 한 장의 사진으로 묶였던 두 사람의 인연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완성된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2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결승전은 단순한 국가대항전을 넘어선다.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전설 메시와 현재를 책임지는 야말의 맞대결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메시와 야말의 19년 전 자선 달력 촬영 사진이 널리 퍼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미국 매체 ESPN을 통해 “그 사진은 정말 놀랍다”며 “아기였던 야말과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후배를 향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메시는 “야말은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앞날을 축복한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 만큼은 우승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성적은 메시가 앞서 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몰아쳤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공동 득점 선두를 달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반면 야말은 1골을 기록 중이다. 이름값에 비해 공격포인트는 아쉽지만, 스페인의 측면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변수도 발생했다. 야말은 프랑스와의 준결승 이후 누적된 피로와 경미한 부상으로 최근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결승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 결승전 출전은 긍정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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