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결승 앞두고 징계 위기…논란된 '말비나스 현수막'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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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연패를 앞둔 아르헨티나에 위기가 찾아왔다.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6 북중미 대회 4강전에서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주장을 지지하는 현수막 세리머니를 한 여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4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영토'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세리머니를 했다. 남서 대서양에 위치한 영국 해외 영토인 포클랜드 제도는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주권 분쟁 지역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에 영국 총리실은 FIFA의 조사를 촉구했다.

 

영국 매체 'BBC'는 "과거 2014년 슬로베니아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동일한 메시지를 담긴 현수막을 들어 올렸고, FIFA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2만 파운드(약 3992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적이 있다. FIFA는 이 행동이 '정치적 행위 및 품위 유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직후 한국 미드필더 박종우는 한글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종우는 FIFA의 징계 심의에 회부됐고 몇 달 뒤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사안은 엄중하다. 다만 징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매체는 "이번 사건이 월드컵 본선 무대이자 당사국 간의 맞대결에서 발생한 만큼 FIFA가 사안을 더 엄중하게 다룰 가능성은 있다"며 "일반적으로 FIFA는 대회 종료 후 몇 주에 걸쳐 선수나 서포터들의 규정 위반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므로 결승 이전에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승전 출전권 박탈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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