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가 되어 은하열차와 함께 온 우주를 누볐던 여정이 한 공간에 재현됐다. 은하열차 동료들과 첫 개척 여정에 나섰던 야릴로-VI부터 히메코의 고향 이상낙원에 이르기까지 높은 퀄리티의 오브젝트와 이머시브 영상이 현실의 개척자를 반긴다.
호요버스 코리아는 은하 판타지 RPG ‘붕괴: 스타레일’의 국내 최초 몰입형 체험 전시 ‘붕괴: 스타레일 - 별 사이를 걷는 회고록’을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B3F 인근 이머시브 플랫폼 딥(DEEP)에서 연다.
‘붕괴: 스타레일’IP를 활용한 몰입형 체험 전시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450평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지난 3년간 개척자들이 함께해온 여정을 현실 속에서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첫날 입장 관객만 해도 최소 1300명이다. 현장 판매분까지 고려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까지 수만 명의 개척자들이 이 곳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정식 오픈 전인 지난 16일 이곳을 방문했다. 은하열차 모형이 반기는 입구에서 티켓을 받고 들어가자마자 웰컴 영상이 반긴다. 대형 스크린 속 은하열차의 마스코트인 차장 폼폼이 등장해 관람객을 반기며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첫 번째 구역은 역시나 야릴로-VI다. 이 지역 명소 중 한 곳인 벨로보그 박물관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야릴로-VI 지역 개요와 더불어 개척자들이 처음 마주했던 주요 스토리 장면, 그리고 캐릭터 설정 자료를 통해 초반 개척의 시작을 다시 돌아볼 수 있다. 브로냐와 제레, 게파드와 서벌 등 초반 스토리 주역 캐릭터들이 반가움을 안긴다. 다음 구역인 선주 나부에서도 주요 스토리 CG와 캐릭터 설정 자료를 따라가다 보면 스토리 속 인물들의 서사가 다시 머릿속에 펼쳐진다.
꿈의 도시 페나코니를 현실 공간으로 재현한 구역은 더욱 압도적이다. 페나코니 거리의 마스코트인 시계소년상은 생생하게 구현됐으며 아케론이 기다리고 있는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공허의 공간, 설렘 가득한 반디의 비밀기지 등 페나코니의 상징적인 공간 또한 대형 오브젝트로 몰입도 높게 구현됐다.
뒤이어 도착한 앰포리어스에서는 창세의 소용돌이와 내가 쓰는 대로 등 상징적인 요소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곳곳에는 게임 속 수집 요소였던 약충이 숨겨져 있으며 아글라이아, 파이논을 비롯한 황금의 후예들이 줄지어 개척자들을 반긴다.
꽃밭에 자리한 키레네는 한쪽 벽면을 가득 차지하고 있어 게임 속 여운을 전달한다. 특히 창세의 소용돌이 구역에는 게임 속과 마찬가지로 조수의 소리와 함께 각 황금의 후예들을 상징하는 불씨의 그림이 벽면을 장식했다. 조수의 소리 위 버튼을 누르면 순서대로 불씨가 빛나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앰포리어스를 지나면 4면 스크린의 이머시브 미디어 영상관이 기다리고 있다. 바닥부터 정면, 양옆의 벽까지 공간 전체를 감싸는 화면에 지난 3년 간의 개척 여정이 하이라이트처럼 펼쳐진다. 생생한 사운드와 압도적인 영상미는 게임으로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 번 안긴다.
마지막 행성 구역은 당연히 이상 낙원을 테마로 꾸며진 공간이다. 2차원 시티 거리, @어뮤즈 플라자, 황금고해실 등 주요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세상 끝 술집에서 볼 수 있던 황금 변기가 비교적 웅장함을 자랑하며 배치됐다. 건너편에는 나만의 머쉬루미를 그려보는 체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끝으로 조성된 구역은 헤르타 전시실이다. 각 구역 앞에 발판을 밟으면 실제 우주정거장 헤르타 속 구역처럼 개척자의 무기가 보관 구역에 등장한다. 마치 손에 잡힐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3D 인터렉티브 기술을 활용해 움직일 때마다 화면도 이동한다.
굿즈존 역시 발길을 붙잡는다. 전시 한정 굿즈 20종과 150종이 넘는 공식 굿즈가 판매되며, 전시의 모든 내용을 담은 전시 도록도 현장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은랑 LV.999 카트리지 파우치, 히메코 노바 찻잔 세트 등 굿즈를 한정 판매하기 때문에 일찍 방문할수록 유리하다. 굿즈의 실물이 궁금하다면 이머시브 플랫폼 딥의 공식 SNS를 방문하면 된다.
전시장에는 현장 미션도 준비됐다. 입구 바로 앞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으면 현장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창이 열린다. 해당 화면에서 각 구역마다 있는 QR코드를 찍으면서 미션을 끝까지 수행하면 유료 재화인 성옥 등 게임 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미션은 퀴즈부터 오브젝트, 진짜 QR코드 찍기 등 다양해 또다른 재미를 안긴다.
오랜 기간 게임을 플레이한 개척자라면 충분히 혹할 만한 전시다. 몰입형 체험 전시라는 이름답게 이머시브 영상과 각종 오브젝트 등이 정성껏 구현돼 잠시 잊고 있었던 감동과 추억을 다시 되새길 수 있다. 페나코니의 시계소년상, 앰포리어스 창세의 소용돌이, 이상낙원 황금 변기 등은 비교적 고퀄리티를 자랑해 포토존으로도 제격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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