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외곽포가 마침내 터졌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두드리는 이현중이 서머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2점을 쏟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아로새겼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서머리그에 소화 중인 이현중은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콕스 파빌리온서 열린 유타 재즈전에서 22분27초 동안 22점 5리바운드 2스틸 1블록을 작성했다. 샌안토니오는 그의 전방위 활약에 힘입어 유타를 94-82로 꺾었다.
이틀 전 밀워키 벅스전서 작성한 종전 개인 최다 12점을 훌쩍 넘어선 화력이다. 팀 동료 자코비 길레스피(25점)에 이어 양 팀 통틀어 이날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데이비슨대를 거쳐 NBA 하부리그 G리그와 호주프로농구, 일본 B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이현중은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재차 NBA 입성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다르다.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준 하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장기인 3점슛이 번뜩였다. 이현중은 외곽에서 쏜 슛 7개 중 4개를 적중해 57.1% 성공률을 마크했다. 이번 대회 앞선 경기서 3점슛 성공률이 15.4%(26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쳤던 부진을 단숨에 씻어낸 순간일 터. 자유투 기회도 4차례 얻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