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산하 한림대성심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3회 연속 재지정됐다. 두 병원은 수도권과 강원권 중증응급환자의 이송부터 수술·중환자 치료까지 책임지는 지역 응급의료 거점 역할을 이어간다.
두 병원은 2016년 처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후 3회 연속 재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소방, 지방자치단체를 연계하는 응급의료 핵심 기관이다. 재난·재해 발생 시에는 지역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시설과 장비, 인력 등 지정기준과 함께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최종치료 역량이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한림대성심병원, 중증환자 이송·에크모 치료 역량 강화
한림대성심병원은 안양·군포·의왕·과천 등 경기 서남권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과 병동, 소아응급진료체계를 갖추고 응급의학과·중환자의학과 등 주요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초기 처치부터 응급수술, 중환자 치료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센터를 개소했으며, 112일간 에크모 치료와 국내 최초 코로나19 환자 폐이식 수술 등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축적했다.
보건복지부 경기권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사업의 핵심 수행기관으로 중증환자 전담구급차인 ‘모바일 ICU’도 운영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24시간 대기하며 에크모 적용 환자를 포함한 고위험 환자의 병원 간 이송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신생아와 에크모 치료 환자 등 중증환자 339명을 이송했다. 소방당국과는 뇌졸중 의심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 연계를 위한 ‘브레인세이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춘천성심병원, 원격협진으로 강원권 골든타임 확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강원 춘천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춘천을 비롯해 홍천·영월·정선 등 강원 중남부권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약 370평 규모의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응급환자 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 병동, 소아응급병실을 갖췄다. 일반 응급환자구역 전 병상을 1인실로 운영해 감염관리와 환자 안전도 강화했다.
특히 2023년부터 ‘원격협진플랫폼’을 운영하며 의료취약지역과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촬영한 CT 영상과 환자 상태를 전문의가 확인해 응급수술과 전원 여부를 결정하고, 환자 도착 전부터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 의료진이 치료를 준비하는 방식이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뇌출혈과 뇌경색, 뇌동맥류 파열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중증 뇌혈관질환의 진단·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강원권 의료 접근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권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 119구급대와의 협력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지역 이송체계 개편과 재난·재해 대응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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