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중입니다.”
프로야구 KIA가 후반기도 일단은 ‘집단 마무리’ 체제로 문을 연다. 전반기 막판에도 상황에 따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자원에게 뒷문을 맡겼던 상황. 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우선 집단 마무리로 (후반기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조건 1이닝을 던진다기보다는, 잘라 쓰더라도 이기는 게임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확실한 카드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 시즌 유독 변화가 많았다. 개막 후 정해영에서 성영탁으로 교체했다. 프로 2년차임에도 씩씩하게 제 몫을 해냈다. 32경기서 2승1패 1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34 등을 기록했다. 6월 이후 페이스가 꺾였다. 결국 성영탁은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해영, 곽도규, 조상우, 전상현 등을 활용 중이다.
집단 마무리는 임시방편에 가깝다.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일부 선수들은 루틴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럼에도 KIA가 집단 마무리로 가는 것은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이 있다. 그전까지 최대한 승수를 쌓아놔야 한다. 이 감독은 “한 30~40경기가 승부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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