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현장] 화려한 캐스팅부터 퍼펫까지…뮤지컬 ‘겨울왕국’ 제작진의 자신감

히트곡 렛 잇 고와 엘사의 얼음 궁전, 얼어붙은 아렌델이 한여름 서울 한복판에 재현된다. 1000만 관객을 모은 동명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만든 겨울왕국이 다음달 13일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16일 뮤지컬 겨울왕국 해외 제작진 공동 인터뷰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됐다. 에이드리언 사플 협력 연출을 필두로 찰리 윌리엄스 협력 안무,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 아담 젭슨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한국 프로덕션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엘사 역에는 정선아·정유지·민경아가 캐스팅 됐고 동생 안나 역은 박진주·홍금비·최지혜가 맡는다. 크리스토프 역에는 차윤해·신재범, 한스 역에는 김원빈·황건하, 올라프 역에는 정원영·한규정·이창호가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에이드리언 협력 연출은 캐스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엘사는 전 세계가 아는 렛 잇 고를 불러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보컬 기술과 무대 경험을 모두 갖춘 베테랑을 선택했고, 안나는 영화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배우 본연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날 수 있는 인물들을 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제작진은 한국 프로덕션만의 독창적인 매력으로 배우들의 독보적인 보컬 스타일을 꼽았다. 도메니코 음악 수퍼바이저는 “한국 배우들의 음색은 매우 독특하다. 클래식한 뮤지컬보다 K-팝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리가 깨끗하고 정직하며 관객에게 곧바로 전달되는 직관적인 소리를 낸다. 솔로뿐만 아니라 30명의 배우가 함께 부르는 합창에서도 K-팝스러운 세련된 음색이 도드라진다. 일본 등 다른 국가의 배우들과 비교해도 확실히 차별화된다”고 칭찬했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디즈니 역사상 영화 개봉 전 뮤지컬 제작이 확정된 최초의 작품이다. 2018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뉴욕타임스는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한국 초연은 다음달 13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렛 잇 고, 사랑은 열린 문 등 기존의 메가 히트곡에 더해 무대만을 위해 새로 작곡된 12곡의 신곡이 풍성함을 더한다. 무대 메커니즘 역시 압도적이다. 공중에서 움직이는 플라잉 세트 등 무대 장비 무게만 65톤에 달하며, 17개국에서 공수한 원단으로 특별 제작한 298벌의 의상이 화려한 특수효과와 결합해 시각적 몰입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올라프, 스벤 등 퍼펫의 무브먼트를 담당하는 아담 협력 피지컬 무브먼트 코디네이터는 “스벤 역할을 하다보면 배우들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게 강인함을 요하는 역할이다. 연습할 때 배우들에게 스벤을 맡는다는 건 마라톤을 뛰는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에이드리언 협력 연출은 “이번 뮤지컬은 엘사와 안나를 비롯한 인물들의 서사와 여정을 훨씬 더 깊이 있게 다룬다”며 “겨울왕국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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