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EWC·ENC 게임 앰배서더…호날두·칼센과 어깨 나란히

T1 페이커 이상혁. 뉴시스
T1 페이커 이상혁. 뉴시스

‘페이커’ 이상혁(T1)이 선수 활동을 넘어 글로벌 e스포츠를 대표하는 얼굴로 나선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이상혁은 향후 2028년까지 e스포츠 월드컵(EWC)과 e스포츠 네이션스 컵(ENC)의 공식 게임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국제 e스포츠 무대의 성장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됐다.

 

16일 e스포츠 재단(EF)에 따르면 이상혁은 2028년까지 EWC와 ENC의 게임 앰배서더(Game Ambassador)로 선정됐다.

 

EF는 EWC와 ENC를 주최하는 기관으로,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서 글로벌 e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앰배서더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혁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체스 선수 망누스 칼센과 함께 EF 앰배서더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이를 통해 전통 스포츠와 경쟁 게임, e스포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상혁은 EF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와 선수 지원 프로그램, 미디어 활동, 리더십 포럼 등에 참여해 e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선수와 팬, 관련 기관 간 교류 확대에도 힘을 보탠다.

 

랄프 라이히어트 EF 최고경영자(CEO)는 “e스포츠를 이야기하면서 페이커를 빼놓을 수 없다”며 “탁월한 실력과 철저한 자기관리, 오랜 기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그는 한 세대에 영감을 준 경쟁 게임의 상징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상혁은 “경쟁의 세계는 제 삶을 만들어 왔으며 EF의 게임 앰배서더로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T1과 함께 가장 큰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동시에 전 세계 e스포츠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온 선수들과 팬들을 대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6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회, LCK 10회 우승을 기록한 LoL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2024년 처음 열린 EWC LoL 종목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대회에서는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WC는 지난 9일 개막했다. 올해 대회는 2022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총상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7500만달러(약 1129억원)로, LoL을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철권 8, 스트리트 파이터 6, 오버워치, 포트나이트, 도타2 등 24개 종목에서 25개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ENC는 EF가 신설한 격년제 국가대항전 e스포츠 대회로, 2026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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