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일본 측에 “전체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룰 것”을 권고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세계유산위가 15일 공개한 결정문에 따르면 일본 측이 해석과 전시 전략과 관련해 추가적 조치를 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전체 역사를 다루는 점에 있어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측의 전체 역사에 대한 해석 및 전시 전략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판단함께 관련국들의 협의, 전체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룰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단순 권고에 그치지 않고 진전 사항도 보고해야 한다. 내년 11월1일까지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해야 하며 해당 보고서는 2028년 열리는 50차 유산위원회에서 검토받아야 한다. 이번 결정문안은 일본 측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후속조치 이행 보고서에 대해 검토한 후 나온 것이다.
세계유산위는 지난 2024년 사도광산 등재 당시 일본에 8개 권고사항에 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권고사항 중에는 '광산개발 전 기간에 걸쳐 전체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해석과 전시 전략 및 시설 개발'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우리 정부는 사도광산과 관련해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가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일본이 지난해 제출한 이행보고서에 대해 '전체 역사' 중 핵심인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기술이나 설명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한일 양국 정부간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