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논란 예상했다” 발로건, 징계 유예 첫 심경…인판티노 회장은 IOC 고발까지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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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란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25·모나코)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퇴장 징계 유예 논란에 대한 첫 심경 고백이다. 

 

발로건은 15일 미국 매체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팀에 복귀하게 돼 기뻤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많은 논란이 일어나겠구나 싶었다”며 “선수단 사이에서도 약간의 긴장감이 보였다. 정말 독특한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다가올수록 부담은 커졌다. 발로건은 “최대한 집중하려 했지만 힘들었다. 외부의 소음을 피하기는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위기의 순간 힘이 된 건 동료였다. 그는 “팀원들은 내 형제 같다. 많은 위로를 건넸다. 내가 할 수 있거나 바꿀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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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발로건은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19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사수올로)의 발목을 밟는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FIFA 규정상 16강전 출전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FIFA가 발로건의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 집행을 1년 유예한 것. 이 과정에서 백악관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연락해 재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며 축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발로건은 출장 정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벨기에전 준비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출전 소식은 벨기에전 이틀 전 극적으로 전달됐다. 발로건은 “나 없이 연습을 마친 상태라 혼란스러웠다. 선수단 모두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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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발로건은 벨기에와의 16강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풀타임에 가까운 90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경기 내내 유효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패스 시도 역시 12회에 불과했다. 미국도 벨기에에 1-4로 대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발로건은 퇴장 징계 유예 논란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결과 때문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고 비칠 수 있다. 우리는 감정과 해야 할 일을 철저히 분리했다”며 “선수단은 벨기에전에 완벽하게 집중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국제적인 정치 스캔들로 번지고 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 제소 위기에 직면했다. 국제 인권 비정부기구(NGO) 페어스퀘어는 인판티노 회장이 정치적 중립 규정을 위반했다며 IOC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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