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향기가 영화 ‘한란’과 함께 뉴욕 아시안 영화제를 찾아 글로벌 관객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이어갔다. 작품 속 열연은 물론 영화가 담고 있는 역사적 메시지까지 진정성 있게 전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15일 소속사 크리컴퍼니에 따르면 김향기는 영화 한란이 공식 초청된 제25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NYAFF)에 참석해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김향기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비롯해 제주 4·3 특별전 행사와 전시 관람,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 등에 참여하며 현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촬영 과정과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진솔하게 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넘나들어야 했던 모녀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향기는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몸을 숨겼다가 홀로 남겨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위험 속으로 향하는 엄마 아진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김향기는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촬영 전 직접 제주를 찾아 주요 로케이션을 둘러보며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지역 정서를 익혔고, 제주어 연습에도 꾸준히 매진했다. 여기에 섬세한 감정 표현과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향기의 열연에 힘입어 한란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개봉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유럽 특별 상영과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거쳐 이번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는 공개 이틀 만에 대한민국 TOP10 영화 부문 1위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영화제에서 김향기는 GV뿐 아니라 다양한 공식 행사에도 적극 참석하며 작품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촬영 비하인드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한편, 제주 4·3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누며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도 진정성을 더했다.
이처럼 김향기는 연기를 넘어 작품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글로벌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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