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상반기 관람객 379만명 ‘역대 최다’…여름 성수기 관람 시간 연장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상반기 관람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6월 관람객은 총 379만5400명으로, 작년 상반기(271만6323명)보다 39.7% 증가했다. 상반기 관람객이 300만명대를 기록한 건 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2024년 연간 관람객(378만8785명)을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다. 

 

겨울 방학과 설 연휴가 맞물린 1∼2월,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매달 70만명 이상이 박물관을 찾았다. 지난달에는 약 53만5852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9만7985명에서 16만5404명으로 1년 만에 68.8% 증가했다.

 

관람 추이를 고려하면 관람객 600만명을 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00만명대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700만명대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집계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 따르면 700만명대 관람객은 세계 2위권 수준이다.

 

박물관은 여름방학 극성수기를 맞아 관람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8월17일까지 관람시간을 1시간 연장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개관 시각을 기존 오전 9시30분에서 오전 9시로 30분 앞당긴다. 폐관은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6시로 30분 연장한다. 이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관람객을 분산시켜 대기 시간을 줄이고, 관람객이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시행되는 야간개장은 변동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박물관 측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리는 7월 말부터 광복절 연휴까지는 관람 수요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개관 전부터 오픈런 대기줄을 미리 풀어주려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변경되는 관람 시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하기, 혼잡한 1층 대신 2층이나 3층 전시실부터 관람하기, 음식물 반입하지 않기 등 쾌적한 관람을 위한 정보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은 “이번 관람시간 연장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국민들에게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람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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