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모두 패배했다.
프랑스는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했다. 3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6경기서 16골을 몰아친 막강 화력도 스페인의 조직적인 수비에 흔들렸다. 특히 전반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음바페의 침묵이 뼈아팠다. 음바페는 8골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으나, 이번 대회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좀처럼 공을 잡지 못했다. 영국 매체 BBC는 “스페인이 조직력을 앞세워 프랑스의 슈퍼스타들을 지극히 평범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면서 “스페인은 전술적으로 프랑스를 이길 모든 준비를 갖췄고, 그 결과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속수무책 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음바페의 무리한 돌파와 슈팅의 빈도가 높아졌다. 후반 막판에는 상대 골키퍼에게 다가가 신경질적 반응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BBC의 패널 크리스 서튼은 “음바페는 정신이 나갔다. 이성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BBC는 “음바페가 평정심을 잃은 모습은 프랑스 국민들이 패배를 사실상 확인했던 순간”이라고 꼬집었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대회서 영플레이어상과 함께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게 패배해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 축구 전설 패트릭 비에이라는 “우승 후보라 하기엔 실망스러운 경기력”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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