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유럽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정면 충돌한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19·FC바르셀로나)이 준결승 무대서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면서도 프랑스의 손을 들어줬다. 프랑스의 승리 확률은 57.7%, 스페인은 42.3%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이번 맞대결 승리팀이 우승에 더 가깝다고 전망했다. 4강 진출국 가운데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프랑스(34.0%)를 꼽았고, 스페인(23.4%)이 뒤를 이었다.
프랑스에선 가장 날카로운 창, 음바페가 선봉에 선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공간 침투 능력을 앞세워 최고의 공격수다운 면모를 자랑 중이다. 8골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골 2도움)와 치열하게 골든 부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 무대서 꾸준히 활약했다. 2018 대회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우승과 함께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준우승)에선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각오다. 우승과 함께 2연속 득점왕을 노린다.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 프랑스를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가 있을 때는 걱정이 없다. 앞선 찬스를 놓쳤을 때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선수”라며 “우린 감동을 주기 위해 여기 와 있고, 선수들 역시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의무가 있다. 우리는 또 한 번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 우리가 여전히 세계 정상에 있다는 증거”라고 자신했다.
야말이 도전장을 내민다. 2007년생 야말은 일찌감치 메시의 후계자로 꼽혔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연소 데뷔(15세), 라리가 역대 최연소 선발 출전·득점(16세) 등 각종 기록에 이름을 새겼다. 이번 대회서도 18세 343일 나이로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창의적인 패스와 과감한 돌파로 스페인 공격을 이끌고 있다. 득점은 1골에 그치고 있으나 영향력은 그 이상이다.
프랑스를 꺾었던 좋은 기억을 떠올린다. 야말과 스페인은 최근 메이저 대회서 프랑스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야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에서 동점골, 2024~2025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랑스를 무너뜨렸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스페인이 18승7무1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야말은 “우리는 프랑스를 두 번이나 이겼다. 우리는 전혀 두렵지 않지만,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어차피 결과는 둘 중 하나다. 프랑스가 월드컵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들을 상대로 세번 연속 승리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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