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가슴·새가슴엔 다른 수술 설계… 변일환 센터장, ‘한국형 가슴성형 전략’ 발표

한국 여성의 가슴성형은 보형물의 크기만 선택해서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다. 흉곽의 폭과 돌출 정도, 좌우 비대칭은 물론 오목가슴이나 새가슴 같은 구조적 특성까지 고려해 보형물 위치와 가슴골, 박리 범위를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일환 아이디병원 가슴성형센터장은 국내 유방성형 분야 학술대회인 ‘2026 서울 브레스트 미팅’에서 한국인의 체형과 흉곽 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가슴성형 전략을 발표했다. 변 센터장은 최근 가슴성형의 기준이 큰 볼륨에서 체형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모양과 장기적인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보형물 종류를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흉곽 구조와 체형을 분석해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맞춤형 접근법이 소개됐다. 새가슴과 오목가슴, 흉곽 비대칭 등 일반적인 가슴확대술보다 세밀한 계획이 필요한 사례의 수술 전략도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변 센터장은 “가슴성형은 보형물의 크기보다 환자의 흉곽과 조직 특성을 얼마나 정확히 분석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한다”며 “새가슴이나 흉곽 돌출이 있는 환자에게 일반적인 수술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흉곽 변형 환자의 가슴성형 전략을 다룬 ‘새가슴 및 오목가슴 성향 환자의 가슴확대술 기본 전략’ 연구를 통해 체형에 따른 수술 설계의 중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환자의 흉곽 형태에 따라 보형물 선택과 박리 범위, 가슴골 디자인 등을 다르게 계획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새가슴과 오목가슴 환자에게 획일적인 수술 방식을 적용하기보다 흉곽 구조에 맞춰 수술 방법을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아이디병원 가슴성형센터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임상에도 적용하고 있다. 환자의 체형과 피부 특성, 유선 조직, 흉곽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다양한 흉곽 구조를 지닌 환자의 진료 경험을 축적해 왔다.

 

병원이 자체 개발한 ‘3중 타이트닝’ 수술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절개 부위와 조직층을 단계적으로 보강해 가슴 볼륨뿐 아니라 조직의 지지력과 수술 후 안정성까지 고려하는 방식이다.

 

변 센터장은 “최근 가슴성형은 크기를 키우는 데 집중하기보다 체형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볼륨과 장기적인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흉곽 형태의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수술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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