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경쟁, 도우미에게 달렸다... 마이클 올리세-부카요 사카-앤서니 고든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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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월드컵 득점왕 경쟁, 도우미의 발끝도 뜨거워진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4강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골든부트(득점왕)를 두고 골잡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3일 현재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8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엘링 홀란(노르웨이·7골)과 주드 벨링엄, 해리 케인(이상 잉글랜드·6골)이 순이다. 이 중 8강에서 탈락한 홀란을 제외하고는 모두에게 득점왕 자리는 열려 있다.

 

하지만 뛰어난 조력자가 없으면 득점왕도 탄생할 수 없는 법. 실제 2022 카타르 대회 득점왕이었던 음바페의 옆에는 도움 공동 1위에 오른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었다. 당시 음바페의 8골 중 2골이 그리즈만과의 호흡에서 나왔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도우미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도움 1위는 5개를 기록 중인 마이클 올리세(프랑스)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도우미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그는 지난 두 시즌 모두 도움왕을 독식했다. 2024~2025시즌 15개로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19개를 쏟아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포칼컵 등을 포함하면 57경기 28도움이다.

 

음바페와의 호흡도 뛰어나다. 이번 대회 음바페의 8골 중 3골을 어시스트했다. 2선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최전방 자원인 음바페의 뒤를 받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 1일 스웨덴과의 대회 32강전 후반 29분 음바페에게 찔러준 패스가 백미였다. 상대 수비 뒤 빈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알아챈 음바페가 그대로 쇄도한 뒤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대기록도 기대된다. 올리세가 도움 2개만 더하면 1970 멕시코 대회에서 펠레(브라질)가 세운 단일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6개)을 경신한다.

 

4강 진출국 가운데 도움 3개를 기록 중인 앤서니 고든과 부카요 사카(이상 잉글랜드)도 빼놓을 수 없다. 고든은 이번 대회에서 케인의 3골을 도왔다. 특히 지난 2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대회 16강전에서는 케인에게 2개의 어시스트를 연결하며 2-1 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당시 경기를 마친 뒤 “결국 모든 건 케인 덕분”이라며 “케인이 아니었다면 패스를 하는 선택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동료를 치켜세웠다.

 

사카는 역시 벨링엄과 케인의 1골을 각각 책임졌다. 사실 사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출전 시간 관리를 받았다. 하지만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새 이정표를 세울지도 주목된다. 고든과 사카 중 한 명이라도 도움을 1개 더 추가하면 잉글랜드 대표팀 단일 월드컵 최다 도움 신기록을 작성한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개인보다는 조직력으로 승부를 건다. 아르헨티나의 이번 대회 팀 도움은 10개로 공동 2위다. 메시가 유일하게 도움 2개를 했고 나머지 8개는 8명의 선수가 1개씩 기록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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