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향한 경쟁, 이제 단 4팀만이 남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대진이 12일 확정됐다. 프랑스와 스페인,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이날 8강전 마지막 2경기가 연달아 열렸고, 모두 연장 접전을 치르는 혈투가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노르웨이에 2-1로 승리하며 4강 한 자리를 치지했고, 이어 아르헨티나는 스위스를 3-1로 꺾고 마지막으로 탑승했다.
결승으로 향하는 최종 관문, 오는 15일 포문을 연다. 프랑스와 스페인이 오전 4시 댈러스 스타디움 결승행을 두고 맞붙는다. 16일 오전 4시에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승부를 겨룬다.
이변은 없었다. 대회 8강전을 앞두고 축구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옵타는 8강 진출 팀의 우승 확률 ‘빅4’로 프랑스(27.3%)와 스페인(21.3%), 아르헨티나(17.3%), 잉글랜드(16.5%) 순으로 뽑았다. 예상대로 우승 후보들이 살아남았다. 세계랭킹 1~4위 팀이다. 프랑스가 1948.9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아르헨티나(1943.47점), 스페인(1934.79점), 잉글랜드(1889.42점) 순이다.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4년 전 아르헨티나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프랑스는 3개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별을 노린다. 두 팀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딱 한 차례 만났다. 2006 독일 대회 16강전에선 프랑스가 스페인을 3-1로 꺾은 바 있다. 스페인에게는 20년 만에 설욕할 기회다. 만약 프랑스가 승리하면 서독 이후 월드컵 결승에 3회 연속 진출하는 두 번째 유럽 국가가 된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는 6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앙숙이다. 1986 멕시코 대회 8강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도 바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나왔다. 1982년 벌어진 아르헨티나 군부 정권이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했다가 항복한 포클랜드 전쟁의 역사적 스토리도 품고 있다. 통산 전적에서는 3승1무1패로 잉글랜드가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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