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성 문체부 前차관, 퇴임 후 스위스 AI 작곡 경연 우승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전 제1차관. 사진=용 전 차관 제공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전 제1차관. 사진=용 전 차관 제공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전 제1차관이 퇴임 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곡에 도전해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용 전 차관은 지난 9~10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린 글로벌 AI 재즈 콘테스트 AI 러브 재즈에서 자작곡 ‘프로즌 엣지’(Frozen Edge)로 더 그랜드 피날레 갈라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스위스 몽트뢰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대회는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열렸지만 별개 행사로 진행됐다.

 

용 전 차관이 예명 닥터 드래곤(Dr. Dragon)으로 음악 생성 AI를 활용해 만든 프로즌 엣지는 셰익스피어 소네트 97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이별이 남긴 공허함을 차가운 겨울에 빗댄 작품으로, 경쾌한 재즈 선율 속에서도 서늘한 정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작곡은 물론 가창까지 AI가 맡았다. 용 전 차관은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직접 가사로 재해석한 뒤 음악 생성 AI 수노(Suno)에 음악 콘셉트와 가사를 입력하고,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을 활용해 곡을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용 전 차관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2024년 문체부 1차관에 임명됐고, 지난해 8월 퇴임한 뒤 SM엔터테인먼트 교육기관인 SM 유니버스에서 AI 작곡 심화 과정을 이수하며 창작 활동에 매진해 왔다. 현재 셰익스피어 소네트 프로젝트: 다이버스(DiVerse)라는 이름으로 셰익스피어 소네트 154편 전곡을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음악평론가로 등단해 각종 매거진에 칼럼을 기고하며 작가, 드러머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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