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플랫폼 멜론이 올해 상반기 멜론차트의 주요 기록과 트렌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아이브와 악뮤(AKMU)가 주간차트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리센느의 역주행이 단연 눈에 띈다.
상반기 차트는 솔로 아티스트부터 걸그룹, 혼성그룹, 보이그룹까지 골고루 주목 받았다. 가장 오래 주간차트 1위를 유지한 아티스트는 아이브와 악뮤였다. 아이브는 정규 2집 더블 타이틀곡 ‘뱅뱅(BANG BANG)’으로, 악뮤는 정규 4집 ‘개화’ 수록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과 ‘소문의 낙원’ 두 곡으로 주간차트를 각각 6주간 점령하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코르티스(CORTIS)는 주간차트 1위 아티스트 중 유일한 보이그룹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 주간차트 1위는 10년 만에 돌아온 아이오아이(I.O.I)가 차지하고 있다.
2026년 발매곡 중 가장 오래 일간 1위를 차지한 곡은 아이브의 ‘뱅뱅(BANG BANG)’으로 40일간 1위를 기록했다. 아이오아이의 ‘갑자기’는 6월 30일 기준 33일로 그 뒤를 이었다. 악뮤는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과 ‘소문의 낙원’ 두 곡을 나란히 일간 1위에 올리며 단일 아티스트로 41일간 차트 정상에 머물렀다. 상반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좋아요를 누른 곡 역시 악뮤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으로 84,891개를 기록했으며, ‘소문의 낙원’이 82,642개로 뒤를 이었다.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은 한로로의 ‘0+0’과 ‘사랑하게 될 거야’도 상반기에만 각각 6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러브 어택’으로 멜론 톱100 1위에 오른 리센느의 기세도 주목할 만 하다. 리센느는 멜론 데이터랩이 선정한 2026 상반기 대표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2024년 8월 발매된 미니 1집 타이틀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이 발매 후 약 2년에 걸쳐 두 차례의 역주행을 거치며 6월 30일 기준 멜론 톱100 5위까지 올라섰다. 한 번에 이뤄진 성과가 아니다. 2024년 9월 일간차트 904위로 첫 모습을 드러낸 이후 끊임없이 역주행을 거듭하며 쌓은 결과다.
올해 역주행의 기폭제는 2월 오픈한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에서 ‘거제 야호’가 언급된 이후 부터다. 5월 중순부터 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리센느 그룹과 노래 자체로 확장되면서 스트리밍이 증가했고, 이는 놀라운 성적으로 이어졌다.
‘러브 어택’은 5월 27일 일간차트 98위로 338일 만에 재진입한 뒤, 불과 2주 만에 9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일간차트 최고순위 5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채널 오픈 시점 대비 6월말 스트리밍은 최고 2019%, 청취자는 977% 증가했다.
멜론 내 ‘리센느’ 검색 이용자 수는 ‘거제 야호’ 탄생을 기점으로 6550% 증가했다. 신곡들이 점령한 차트 상위권 사이에서, 역주행으로 이름을 올린 리센느의 존재감이 더욱 돋보였다.
하우스 장르도 상반기 결산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트렌드다.10년 전 유행했던 하우스 장르가 2026년 차트로 돌아왔으며, 이 흐름을 이끈 주인공이 데뷔 2년차 그룹이라는 점이 더욱 상징적이다. 그 중심에는 키키와 하츠투하츠가 있었다.
키키의 ‘404 (New Era)’는 1월 26일 발매 후 16일 만에 2026년 발매곡 최초로 멜론 톱100 1위에 올랐다. 이후 일간차트 12일 연속 1위, 주간차트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발매된 하츠투하츠의 ‘루드!(RUDE!)’ 역시 하우스 기반의 댄스 곡이다.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톱100 74위에 진입한 뒤 최고 2위까지 올라갔으며, 6월까지 일간차트 10위권 안에서 롱런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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