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MMA)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옥타곤 링으로 돌아온다.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오는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서 열리는 ‘UFC 329: 맥그리거 vs 할로웨이 2’ 메인 이벤트에 나선다. 상대는 전 페더급 챔피언이자 BMF 챔피언에 올랐던 ‘블레스드’ 맥스 할로웨이(미국)다. 두 선수는 웰터급(77.1㎏)으로 맞붙는다.
13년 만의 재회다. 맥그리거와 할로웨이는 지난 2013년 처음 맞붙었다. 당시 맥그리거는 경기 중 무릎 부상을 입고도 레슬링을 섞어 할로웨이를 압박했고,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두 선수는 각자의 길에서 UFC 정상급 스타로 성장했다.
맥그리거에겐 5년 만의 복귀전이다. 그는 2021년 UFC 264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맞붙던 도중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한 뒤 긴 공백기를 보냈다. 맥그리거는 UFC 329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돌아와서 기쁘다. 체중도 알맞고, 몸 상태도 좋다. 정신은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며 “계획을 세웠고, 확정했다. 이제 전쟁에 나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오랜 공백기와 30대 후반대 나이에 접어든 탓에 경쟁력에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맥그리거는 “의심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다”면서 “이번 주말 다시 한번 모두의 입을 다물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다. 복부에서 불꽃이 솟아오르고 있다. 이번에 그걸 전부 쏟아내겠다”고 덧붙였다.
1차전 승리 기억도 꺼냈다. 맥그리거는 “심각한 부상을 안고도 할로웨이를 이겼다. 이번에도 분명 또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할로웨이 역시 방심하지 않는다. 그는 “많은 사람이 맥그리거를 의심하는데, 그건 완전히 미친 얘기”라며 “지금까지 봐온 모습 중 가장 위협적인 맥그리거와 마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차전 패배에 대해서는 “모든 패배는 배움의 경험이다. 그 이후 나는 대단한 일들을 해냈고, 맥그리거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13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스타일도 흥미를 키운다. 맥그리거는 강력한 왼손과 카운터를 앞세운 타격가다. 통산 22승 중 19승을 KO 또는 TKO로 장식했다. 할로웨이는 UFC 최다 유효 타격 기록을 보유한 압박형 스트라이커다. 한 방보다는 끊임없는 연타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유형이다.
13년 만에 다시 마주한 무대서 누가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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