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실축도, 골대 강타 아쉬움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흔들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0-2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3골을 몰아넣는 신들린 집중력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2022 카타르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2연속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오는 12일 스위스-콜롬비아 승자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이번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두고 토너먼트 진출까지 이룬 이집트는 이변을 연출할 뻔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짐을 싸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승리 공식, 이번에도 메시였다. 페널티킥 실축과 골대 강타의 불운 속에서도 1골 1도움으로 아르헨티나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선제골은 이집트였다. 전반 15분 마라완 아티아의 크로스를 야세르 이브라힘이 문전에서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1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이집트의 하이셈 하산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가 오른쪽으로 찬 슈팅이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에게 막혔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4번째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메시는 전반 31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으나 이마저도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땅을 쳤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이집트는 후반 13분 추가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한 아티아의 파울이 인정되면서 무위에 그쳤다. 이집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2분 역승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모스타파 지코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영웅이 다시 나섰다. 메시였다. 후반 34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날렸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4분 뒤 메시가 경기를 원점을 돌렸다. 이집트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진 가운데 흘러나온 공을 메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메시는 이번 대회 8호골을 터뜨리며 다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를 탄 아르헨티나는 마침내 역전극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득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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