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 여파로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 지급이 지연되자, 연기자 노동조합이 사측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은 입장문을 통해 “JTBC의 회생 절차 개시 이후 콘텐츠 제작 중단과 출연료 지급 지연으로 연기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JTBC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소통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연노에 따르면, 현재 ‘냉장고를 부탁해’, ‘아는 형님’ 등 JTBC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와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 지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회생 절차로 인해 묶인 미지급 피해 금액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 측은 사측을 향해 ▲미지급 출연료 및 재방송료 현황과 지급 일정 공개 ▲연기자·노조와의 공식 소통 창구 개설 ▲출연료의 임금 준용을 통한 우선 변제 방안 모색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연노는 “그간 방송사 재정 위기 때마다 연기자의 권리는 뒷전이었다”며 “이번 사태에서 연기자가 또다시 소외당하지 않도록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지난달 12일 JTBC가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며 표면화됐다. 이에 따라 중앙홀딩스 등 계열사 4곳과 JTBC는 지난달 중순 각각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0일 중앙홀딩스 등 계열사 4곳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으나, JTBC에 대해서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을 한 달간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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